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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지원 종료된 구글 글래스 EE2 심폐소생술: ADB 설정 및 Scrcpy 화면 미러링 가이드

커넥트뷰 2026. 7. 2. 02:02

과거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의 혁신으로 주목받았던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2(Google Glass Enterprise Edition 2, 이하 EE2). 구글이 2023년 공식 지원을 종료하면서 시장에서는 잊혀가는 듯했지만, 개발자와 IT 엔지니어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안드로이드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입니다.

구글 글래스 EE2는 안드로이드 8.1(Oreo)을 탑재하고 있어, 공식 서버 지원이 끊겼더라도 하드웨어 자체의 잠재력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800만 화소 카메라와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환경을 활용하면 1인칭 시점(POV) 영상 촬영은 물론, 최근 주목받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술이나 실시간 컴퓨터 비전 모델(예: 번호판 인식 및 객체 검출)을 테스트하기에 훌륭한 샌드박스가 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서랍 속에 잠들어 있던 구글 글래스 EE2를 다시 깨워, PC와 연결하고 원격으로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초기 환경 구축 프로세스를 상세히 다룹니다.


1. 초기 환경 구축을 위한 필수 준비물

구글 글래스 EE2는 하드웨어 구조상 물리적인 입력 장치가 우측 템플(안경다리)에 위치한 터치패드 하나뿐입니다. 이 때문에 초기 설정이나 문자 입력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PC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아래 두 가지 오픈소스 개발 도구를 먼저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1) Android SDK 플랫폼 도구 (Platform-Tools / ADB)

PC와 구글 글래스 사이의 통신을 담당하는 가교 역할을 합니다. 디바이스에 직접 개발한 어플리케이션(APK)을 설치하거나 내부 시스템 파일에 접근할 때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 출처: 구글 공식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 (Android Developer)
  • 역할: adb devices, adb install 등의 명령어를 통해 글래스를 제어합니다.

(2) Scrcpy (Screen Copy)

GitHub에서 관리되는 유명 오픈소스 스크린 미러링 프로그램입니다. 구글 글래스의 작은 프리즘 디스플레이 화면을 PC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띄워주며, PC의 마우스와 키보드로 글래스의 모든 UI를 완벽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별도의 루팅이나 기기 변형 없이 고해상도 미러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구글 글래스 EE2 셋업 및 개발자 옵션 개방

하드웨어 연결을 위해 먼저 글래스 디바이스 내부에서 보안 장벽을 해제하고 외부 접근을 허용해야 합니다. 다음 단계를 순서대로 진행해 주세요.

  1. 기기 초기 부팅 및 기본 설정 건너뛰기 (소요시간: 2분)
    전원 버튼을 눌러 기기를 켭니다. 구글 계정 등록이나 기업용 관리 서비스(MDM) 연동 팝업이 나타나면, 현재 공식 서버가 닫힌 상태이므로 모두 '건너뛰기(Skip)' 또는 '나중에 하기'를 선택하여 기본 시계 화면(홈 화면)까지 진입합니다.
  2. 시스템 정보(About Glass) 메뉴 진입 (터치패드 조작)
    오른쪽 터치패드를 뒤에서 앞으로 쓸어 넘겨 Settings(설정) 메뉴를 찾아 선택(탭)합니다. 이후 SystemAbout Glass(기기 정보) 순으로 진입합니다.
  3. 개발자 옵션(Developer Options) 봉인 해제 (7회 연속 탭)
    메뉴 최하단의 Build Number(빌드 번호) 위치로 이동한 뒤, 터치패드를 손가락으로 7회 연속 똑똑똑 탭합니다. 화면 하단에 "You are now a developer!"(이제 개발자입니다)라는 토스트 메시지가 출력되면 성공입니다.
  4. USB 디버깅(USB Debugging) 활성화 (외부 연결 허용)
    상위 메뉴로 돌아와 새로 생성된 Developer Options(개발자 옵션)로 들어갑니다. 스크롤을 내려 USB Debugging 항목을 찾아 'ON(활성화)' 상태로 변경합니다.

3. PC 도킹 및 Scrcpy 화면 미러링 구동

기기 측 설정이 완료되었다면 USB-C 케이블을 이용해 PC와 구글 글래스를 물리적으로 연결합니다.

# 1. PC 명령 프롬프트(CMD)를 열고 ADB 연결 상태를 확인합니다.
adb devices

# 2. 정상 연결 시 디바이스 일련번호와 함께 'device'가 출력됩니다.
# (글래스 디스플레이 내에 '이 컴퓨터의 디버깅을 허용하시겠습니까?' 팝업이 뜨면 '항상 허용'을 체크합니다.)

연결 인증이 완료되면 PC에서 다운로드한 scrcpy.exe 파일을 실행합니다.

실행 즉시 PC 모니터에 구글 글래스의 미러링 창이 깔끔하게 표시됩니다. 이제 글래스를 착용하고 눈을 찌푸려가며 터치패드를 조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PC 마우스 클릭으로 메뉴를 이동하고, 와이파이(Wi-Fi) 비밀번호 같은 복잡한 문자열도 PC 키보드로 타이핑하여 다이렉트로 입력할 수 있는 최적의 개발 환경이 완성됩니다.


4. 테크 블로그 관점에서의 기술적 제언

구글 글래스 EE2의 기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수평 템플릿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기에 시각적 제약이 큽니다.

따라서 이 단계를 마친 후 가장 먼저 수행해야 할 작업은 안드로이드 TV용 가벼운 런처(Launcher) APK나 노바 런처(Nova Launcher)를 ADB 명령어로 사이드로딩(Sideloading)하여 수직 그리드 형태의 앱 서랍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환경이 갖춰지면 기존 스마트폰용 앱의 구동 여부를 테스트하거나, OpenCV 아키텍처 기반의 가벼운 임베디드 AI 모델을 이식하는 고도화 작업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결론: 구글의 공식 서비스 지원은 막을 내렸지만, ADB와 Scrcpy라는 강력한 디버깅 도구를 결합하면 구글 글래스 EE2는 여전히 훌륭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장비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미러링 환경을 기반으로 직접 개발한 커스텀 비전(Vision) 앱과 안드로이드 가벼운 런처 세팅 과정을 코드를 곁들여 상세히 공유하겠습니다. 기술적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